🍖 상극 음식 시리즈 10편

돼지고기와 녹차 — 철분 흡수를 막는 조합

이미지 :AI 생성

삼겹살이나 제육볶음 먹고 나서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녹차 한 잔, 정말 흔한 습관이죠.

녹차는 지방 분해와 소화를 돕는다고 알려져
고기 먹은 뒤 마시면 왠지 속이 덜 더부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조합은 영양학적으로는 상극!
돼지고기 속의 철분 흡수를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조합입니다.

녹차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타닌(tannin)**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강한 수렴 작용을 하고,
금속 이온(특히 철분)과 쉽게 결합해 불용성 화합물을 만듭니다.

즉, 돼지고기에 들어 있는 **헴철(흡수율 높은 동물성 철분)**이
타닌과 결합하면 → 체내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배출됩니다.

결과적으로,
👉 철분 결핍이나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는 해로운 조합이 됩니다.

돼지고기는 단백질뿐 아니라
체내 흡수율이 높은 **헴철(heme iron)**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헴철은 혈액의 산소 운반을 돕고, 피로 회복에 큰 역할을 하죠.

하지만 녹차를 고기 식사 직후 마시면
타닌이 철분을 붙잡아버려, 흡수율이 50% 이상 감소할 수 있습니다.

구분	돼지고기	녹차	함께 먹을 때 문제
주요 성분	단백질, 헴철	타닌, 카테킨	타닌이 철분과 결합해 흡수 방해
성질	따뜻함	서늘함	소화 불균형, 영양 손실
대표 부작용	피로감, 철분 부족	속 쓰림	철분 흡수율 감소, 빈혈 위험 증가

녹차는 식후 1시간 이후에 마시기
- 식사 직후는 철분 흡수가 활발한 시간입니다.
  이때 녹차를 마시면 타닌이 철분을 묶어 흡수를 막습니다.
  👉 식후 1시간 이상 지나서 마시면 영양 손실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철분 섭취 후에는 물이나 보리차로
- 고기나 간, 시금치 등 철분이 많은 음식을 먹은 뒤엔
  보리차나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하세요.
녹차는 식사 전이나 간식 때 즐기기
- 녹차는 식욕 억제와 항산화 효과가 있으므로
  식사 전이나 오후 간식 시간에 마시면 좋습니다.

녹차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심혈관 질환 예방, 노화 방지, 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식품입니다.

하지만 철분 섭취 직후에는 피해야 하는 음료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이나 성장기 청소년, 빈혈 환자에게는
이 조합이 영양 손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