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건강 1편] 처음 만난 날부터 건강하게! – 반려견 입양 초기 건강 관리법
[반려견과 건강 1편] 처음 만난 날부터 건강하게! – 반려견 입양 초기 건강 관리법
✅ 본문
2025년 7월 13일, 저희 집에 **새로운 가족, 반려견 ‘감자’** 찾아왔습니다. 조심스레 안아보는 첫날의 떨림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런데 처음이라 그런지 ‘무엇부터 해야 하지?’ 막막했습니다.
입양 후 초기 1~2주는 반려견의 평생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 보호자라면 꼭 알아야 할 반려견 입양 초기 건강 관리법을 정리해드립니다.
🩺 1. 동물병원 건강검진은 필수!
반려견을 입양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종합 건강검진을 받는 것입니다.
특히 보호소 출신이거나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 다음 사항을 꼭 체크해야 합니다.
✅ 건강검진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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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심박수·체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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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감염 여부 (내·외부 기생충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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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털 상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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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질환 여부 (심장, 슬개골 등)
검진을 통해 반려견의 현재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미리 취할 수 있습니다.
💉 2. 예방접종과 구충은 언제부터?
강아지는 생후 6~8주부터 기초 예방접종을 시작합니다.
입양 당시 접종 이력이 있다면 확인하고, 없다면 바로 병원에서 상담받으세요.
✅ 필수 예방접종 일정 (생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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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주차: 종합백신(DHPPL)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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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주차: 종합백신 2차 + 코로나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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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주차: 종합백신 3차 + 켄넬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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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주차 이상: 광견병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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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연 1회 추가 접종
또한 **내부기생충(회충, 십이지장충 등)**과 외부기생충(벼룩, 진드기) 예방을 위해 **정기 구충(약 복용/바르는 약)**도 병행해야 합니다.
🏠 3. 집 안 환경도 건강에 큰 영향을 줍니다
새로운 환경은 강아지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편안하고 위생적인 공간 구성은 건강뿐 아니라 정서 안정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 입양 초기 환경 관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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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따뜻한 공간에 하우스(안식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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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식기, 장난감 등은 모두 반려견 전용으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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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미끄럼 방지 (슬개골 탈구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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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한 물 공급과 사료 보관 관리 철저
또한 강아지가 자주 물거나 삼킬 수 있는 위험물은 치워두고, 반려견용 울타리 등을 활용하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어요.
🍚 4. 처음 먹는 사료, 조심스럽게 시작하기
입양 초기엔 배탈, 설사, 식욕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긴장과 환경 변화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사료 교체 시기나 급여량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건강한 식사 습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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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보호소나 분양처에서 먹던 사료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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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료로 교체할 땐 7~10일간 점진적으로 혼합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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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과속 방지를 위해 하루 2~3회, 소량씩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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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않더라도 20분 내 식기 치우기 → 식사 훈련에 도움
사료 외에 간식은 최소 2주 적응 후 천천히 도입하는 것이 좋아요. 간식은 훈련과 교감의 좋은 도구이지만, 건강 간식인지 꼭 확인하세요.
🐾 5. 처음엔 낯설지만, ‘관찰’이 최고의 건강관리
아직 말을 할 수 없는 반려견의 건강 상태는 행동을 통해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입양 초기엔 특히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관찰이 중요합니다.
✅ 건강 이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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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설사·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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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부진 또는 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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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꼽, 콧물,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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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발만 들고 걷기, 무기력
이런 변화가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초기 치료가 반려견의 생명을 지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 마무리: 건강한 첫 걸음이 평생을 만듭니다
입양은 생명을 책임지는 일입니다.
특히 첫 만남 이후 2주간의 건강관리는 평생의 삶을 좌우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저 역시 지난 일주일간, 반려견의 건강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나는 이제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건강은 반려견과 나, 우리 둘 다를 위한 첫 번째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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