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와 오제픽, 뭐가 다를까? 비슷한 듯 다른 비만약 비교
위고비와 오제픽, 뭐가 다를까? 비슷한 듯 다른 비만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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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AI 생성 |
비만치료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위고비(Wegovy)’**와 **‘오제픽(Ozempic)’**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두 약 모두 **같은 성분(세마글루타이드)**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는 용도도 다르고 사용 대상도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혼동하기 쉬운 위고비와 오제픽의 차이점을 명확히 비교해보겠습니다.
🔬 같은 성분, 다른 목적
위고비와 오제픽 모두 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주성분으로 합니다. 이 성분은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을 늦춰 혈당을 안정시키고 포만감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두 제품은 출시 목적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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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픽 (Ozempic): 제2형 당뇨병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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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Wegovy): 비만 치료제
즉, 같은 성분이지만 처방 기준, 투여 용량, 보험 적용 여부가 다르다는 점에서 실제 사용 시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용량 차이
제품명 | 주성분 | 최대 용량 (주 1회) | 목적 |
---|---|---|---|
오제픽 | 세마글루타이드 | 2.0mg | 당뇨병 치료 |
위고비 | 세마글루타이드 | 2.4mg | 체중 감량 |
위고비는 오제픽보다 용량이 더 높으며, 체중 감량 효과에 최적화된 용량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반면 오제픽은 혈당 조절이 목적이기 때문에 체중 감량은 부가적인 효과로만 간주됩니다.
💰 비용과 보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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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픽은 당뇨병 치료 목적이라면 보험 적용이 가능해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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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는 비만 치료 전용 약물이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비적용 상태입니다. 월 수십만 원의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용 측면에서 접근성이 좋은 쪽은 오제픽이지만, 단순한 체중 감량 목적이라면 위고비가 보다 적합한 선택입니다.
⚠️ 오제픽을 다이어트용으로 써도 되나?
일부에서는 오제픽을 비만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이는 의학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오제픽은 비만치료용 적응증이 없고, **처방 기준(BMI 조건 등)**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부작용 발생 위험도 있습니다.
또한 오제픽 용량만으로는 위고비만큼의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누가 어떤 약을 써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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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 오제픽 → 혈당 조절 + 체중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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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없고, 비만 치료가 목적: 위고비 → 고용량으로 감량 효과 ↑
결론적으로, 약의 선택은 체중, 병력, 목적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마무리: 혼동하지 말고 정확히 구분하세요!
위고비와 오제픽은 이름도 비슷하고 성분도 같지만, 의학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처방 목적과 대상을 가진 약입니다.
SNS나 입소문만 믿고 자의적으로 복용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목적에 따라 올바른 약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위고비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과 사용하면 안 되는 사람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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