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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붓고 몸이 결리는 통증… 췌장암의 무서운 신호일 수 있습니다

“등이 붓고 아프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단순한 근육통인 줄 알았죠.”
이처럼 평범하게 시작되는 통증이 사실은 췌장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췌장암이란 무엇인가요?

췌장암은 췌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중 하나입니다. 특히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시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침묵의 암”이라 불리며, 사망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꼽힙니다.

췌장암의 주요 증상: 등이 붓고 결리는 통증

췌장암 환자들이 자주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등 통증입니다. 단순한 허리 통증과 다르게, 이 통증은 등이 붓는 느낌과 함께 쑤시고 결리는 듯한 고통으로 나타납니다. 주로 왼쪽 등과 어깨 부근, 등 하부에 집중되는 이 통증은 특히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강해지기도 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이 통증을 참지 못해 결국 몰핀 주사를 맞아야 할 정도로 악화됩니다. 이처럼 강도 높은 통증은 췌장암 말기의 특징 중 하나로, 치료보다는 통증 완화와 삶의 질 유지에 중점을 둔 완화의학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췌장암이 통증을 유발하는 이유

췌장은 복부 깊숙한 곳, 등과 가까운 부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암이 진행되면서 주변 신경을 침범하거나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췌미부(꼬리 부분)**에 암이 생긴 경우 등 통증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등 통증이나 결리는 느낌이 있다면 단순한 근육 문제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췌장암의 예후와 말기 증상

췌장암은 대부분 진단 시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아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는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5년 생존율이 매우 낮은 암입니다.

말기에 이르면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복수, 심한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진통제, 특히 몰핀 주사로 통증을 조절하게 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고통을 호소하며, 의료진은 가능한 한 고통을 줄이는 완화 치료에 집중하게 됩니다.

조기 발견을 위한 경고 신호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지속적인 등 통증 또는 등이 붓는 느낌

• 이유 없는 체중 감소

• 식욕 저하, 소화불량

• 복통 또는 상복부 통증

• 황달 증상(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함)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복부 CT, MRI, 혈액 검사(CA19-9) 등을 통해 조기 진단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아프면 병원에 가라”는 말, 췌장암에서는 정말 중요한 말입니다. 특히 등이 부어 오르거나 쑤시는 통증이 지속될 경우,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몰핀 없이는 일상을 견딜 수 없을 정도의 통증, 그 끝에는 너무 늦은 진단이 따라올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이상이 느껴질 땐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췌장암,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