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 보내는 위험 신호와 자가 체크리스트 – 조기 발견이 생명을 지킵니다

콩팥, 몸속의 정수기: 신장의 기능과 건강관리법

이미지 : AI 

우리 몸속에는 두 개의 신장(콩팥)이 있습니다. 등 쪽 허리 양옆에 위치한 이 작은 장기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흔히 ‘몸속의 필터’, 혹은 ‘자연 정수기’라고도 불립니다. 신장은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제거하고,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신장의 주요 기능

1. 노폐물 제거
   신장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혈액 속 노폐물과 독소를 걸러내는 것입니다. 걸러진 노폐물은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만약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노폐물이 체내에 쌓여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수분 및 전해질 조절
   체내 수분과 나트륨, 칼륨, 칼슘 같은 전해질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신장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이 균형이 깨지면 부종, 고혈압, 심장 기능 저하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혈압 조절
   신장은 ‘레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압을 조절합니다. 이 기능이 저하되면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고혈압은 신장을 손상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4. 적혈구 생성 촉진
   신장은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이라는 호르몬을 생성해 골수에서 적혈구를 만들도록 자극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빈혈이 생기기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5. 산-염기 균형 유지
   신장은 체내의 산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기능도 합니다. 이 역할이 무너지면 피로감,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장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신장은 병이 생겨도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의 습관을 통해 신장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1.5~2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 짜지 않게 먹기: 과도한 소금 섭취는 고혈압과 함께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 혈압, 혈당, 소변 검사 등을 통해 신장 기능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금연,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신장을 빠르게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 약물 남용 주의: 진통제나 건강보조식품을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의 경고 신호

신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변의 양과 색 변화

• 거품이 많은 소변

• 눈·발·손의 부종

• 피로감, 집중력 저하

• 피부 가려움, 식욕부진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신장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신장은 침묵의 장기

신장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이상이 생겨도 증상이 늦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몸을 매일 깨끗하게 정화해주는 콩팥, 이제부터라도 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보는 건 어떨까요?